작가노트

실재하지만 낯선 풍경, 몽환과 리얼리즘 사이의 숨결을 판타지로 그려내고 싶었다.

이 작업은 내면의 풍경을 시각화하였다. 현실에서는 존재할 수 없는 풍경이지만, 이 익숙함과 동시에 낯선 표현들은 꿈, 기억, 상상을 현실과 연결하려는 시도이다.

우리가 살아가는 일상은 때때로 삭막해 보이지만, 그 속에 깃든 내면의 세계는 언제나 풍요롭고 아름답다. 이번 작업의 목적은 그 숨은 풍경을 끌어내어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오래된 나무를 통해 시간과 생명, 존재의 의미를 이야기하려고 한다. 나무는 그 자체로 한 생명체이자, 인간과 자연을 이어주는 상징이다. 

내게 나무는 단순한 풍경의 소재가 아니며, 나무들을 통해 우리 모두가 가진 뿌리, 그리고 생명의 근원과 순환을 주목한다. 

이러한 작품의 표현 방식은 

‘마음속 풍경’ 혹은 ‘정신적 풍경’을 드러내는 초현실적 접근이다. 보랏빛 하늘, 남색 나무 등 보색 대비를 활용하여 화면에 극적인 긴장감과 생명력을 부여하였다.

나는 평면성 위에 몽환적 상상력을 덧칠하여 ‘나무’ 혹은 ‘인간’의 존재를 하나의 우주적 상징으로 확장해 나가고자 한다. (2025.작가의 글)

최재영작가님의 작품세계

Fantasy-50,2025,Mixed Acrylic on canvas,70x70c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