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노트

최형석 작가는 이동의 상징인 엘리베이터 버튼을 매개로 동그란 버튼과 일상의 소리, 촉감을 예술로 표현합니다. 

엘리베이터 버튼을 주로 그려온 작가가 이번에는 캔버스 위 하나의 커다란 버튼 안에 여행의 기억을 담았습니다.
제주를 여행하며 인상 깊었던 장소와 장면들을 모티프로 삼아, 제주에서 느낀 감정과 풍경을 회상하듯, 작가 특유의 일러스트 감성으로 그 순간의 기억을 화면 속에 펼쳐냈습니다.

이 작품은 캔버스 위에 부자재인 모델링 페이스트를 섞어 텍스쳐인 질감을 만들고, 그 위에 색을 더해 독특한 표면감을 완성했습니다.

또한 작가가 좋아하는 엘리베이터 버튼의 숫자 ‘3’과 한글 ‘다’, ‘도’를 점자처럼 볼록하게 표현하여
제주의 상징 ‘삼다도(三多島)’를 시각과 촉각으로 함께 느낄 수 있도록 했습니다.

최형석작가님의 작품세계

삼다도, 여행의 기억 45.5 × 45.5, Acrylic, stone powder, and modeling paste on canvas, 2025